
Being·빙·氷 2022
“Being·빙·氷”은 인류가 구축한 유산을 책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작품은 유물화된 책의 소멸로부터 시작해, 채색된 책으로부터 탄생하는 생명, 그리고 서서히 쌓여 화면을 가득 채우며 얼어붙는 책의 장식적 모습까지 세 단계의 시퀀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각의 단계는 인류가 지나온 시간의 흐름인 동시에 책이라는 대상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이기도 합니다. 작품의 음악은 인공지능으로 생성되었으며 음악의 분위기를 선택하는 행위 이외의 개입은 하지 않았습니다. 꽤나 서정적인 방식으로 그려내는 영상인 동시에 구체적인 공학 기술이 개입되어있는 (포함되어 있는) 이중적인 작품이기도 합니다.
작품은 삼성역 K-POP 스퀘어에 설치된 아나몰픽 버전과 4K 싱글채널 비디오 두 버전이 존재합니다.










